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3:17)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입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하나님께서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기가 지나고 건기에 접어들면서 한 가지 즐거운 일이 생겼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연 날리기입니다.
동네 아이들이 먼저 연 날리기를 시작하면서 저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 봅니다.
이곳 아이들이 날리는 연은 대부분 비닐 봉지를 이용해서 만듭니다.
그래도 높이 날아 오르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제가 날리는 연은 도로가에서 파는 20,000리엘 하는 연입니다.
작년에 놀다 묵혀 두었던 것을 다시 손질해서 날려 보니 잘 납니다.
또 다시 다른 종류의 연을 같은 가격에 구입해서 날려 봅니다.
낚시에만 손맛이 있는게 아니라 연 날리는데도 손맛이 있음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지난 11월에 하나님께서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에 베풀어 주신 은혜는 10월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예배에 출석하는 인원은 마을에 행사가 있어도, 또 나라에서 정한 공휴일에도 큰 변동없이 출석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가까이 계시는 선교사님의 사역지에서는 불교 행사 때문에 출석이 저조해서인지 예배 출석에 대해서 저에게 물어 오기도 했습니다.
불교 행사로 인해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방해를 받지 않고, 출석도 큰 변화가 없으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이들 출석에서 남자 아이들의 출석이 저조한 것과는 반대로 어른들의 출석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른들 평균 출석이 조금 는 것같습니다.
저의 사역지인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에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후 예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는지 매주 새로 오시는 분들이 있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출석하는 가족이 늘었습니다.
또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계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평균 출석이 300명을 넘다보니 이번 성탄절에 조금 욕심을 내 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대로 하겠지만 성탄절 선물 꾸러미 500개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2021년에 100개, 2022년에는 200개를 준비해서 나눔 행사를 했습니다.
올해도 과자와 옷 등을 준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준비되고 차고 넘치는 은혜가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에 풍성하게 임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기도해 주셔서 할렐루야컵 선교사 축구대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아내는 이 대회를 주최한 한국 목사님들의 사모님들을 비롯해 개최국 치앙마이 등 기타 여러 나라에서 오신 선교사님들의 사모님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사역하시는 사모님의 가이드로 많은 곳을 보고 또 교제의 폭을 넓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해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3일간 예배와 시합에 집중했습니다.
첫 날 이건영 목사님의 설교, 둘쨋날은 이영무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는데, 큰 도전과 풍성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전에 드려진 찬양의 시간도 은혜가 넘쳤습니다.
오후에는 운동장에서 시합에 열중했습니다.
단지 저는 오른쪽 무릎 부상탓에 풀타임은 뛰지 못하고 중간 교체하며 뛰었습니다.
붕대와 압박아대의 힘을 빌리고 또 동료 선교사님의 의술(침)의 도움을 받아서 부끄럽지 않게 도움 세개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참가한 대회 중에 가장 좋은 활약을 한 것 같습니다.
아내나 저에게 이런 외출이 사역에 큰 활력이 되고 또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치앙마이 대회에서는 뜻밖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 한인교회를 목회하시던 목사님 내외분을 만난 것입니다.
두 분 모두 건강이 안 좋아서 잠시 쉴겸 이후 사역지 리서치를 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했습니다.
특히 사모님의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내가 더 마음이 아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근 10년간 아주 친하게 지냈던 두 분이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셔서 새로운 사역지를 찾고 귀하게 쓰임받으시는 목사님 내외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3.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ㆍ공장 직원이면서 교회에 출석하는 여직원에게 딸이 둘 있습니다.
첫째 딸이 8살인데 지체장애를 가진 아이입니다.
둘째도 딸인데 동생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첫째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ㆍ교회에 출석하는 리자 아버지가 알콜 중독인지, 약 중독인지 모르지만 한동안 괜찮았는데 다시 증상이 나타나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리자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ㆍ성탄절 예배가 있는 24일 주일에 선물 꾸러미 500개를 준비합니다. 이미 후원금을 보내 주신 교회도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년 전에 코로나로 닫혔던 교회의 문이 열리면서 11월 첫 주일에 5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첫 예배를 드린 후 2년이 지난 지금은 곧 100배의 결실을 하게 됩니다.
이삭이 가뭄 때에 100배의 추수를 했던 것처럼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도 복음의 불모지요 뿌리 깊은 불교 환경에 있는 캄보디아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실 기적과 표적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