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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벧전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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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5-07 11:33
정영학선교사편지(5월)
 글쓴이 : 은평교회
조회 : 38  

20254월 선교 보고

 

벧후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참 세월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벌써 5월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5월 내내 교회와 목사님의 목회 위에, 그리고 성도님들의 가정과 삶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하셔서 늘 행복하고 즐겁고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지나간 4월 한 달 동안 캄보디아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에 함께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기도해 주신 교회와 목사님, 또한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4월은 캄보디아 신년이 있는 달이었습니다. 연휴가 길다 보니 다양한 행사들이 절을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들도 수도 프놈펜에서 대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주일 출석률이 떨어졌습니다.

그런 중에도 하나님께서 매주 많은 인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새해 연휴 앞 주일이 가장 저조했고, 나머지 주일은 평소보다 조금 줄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새해 연휴가 지나면서 다시 출석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생활 수준과 형편이 나아지면서 공휴일이나 휴일이 있으면 많은 분들이 외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우리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를 사랑해주셔서 빈자리가 채워지고, 예배 드리는 분위기도 조금씩 성숙해져 가는 것을 봅니다.

특히 앞에서 율동과 찬양으로 섬기는 4명의 여학생들 외에도 7명의 초등학생들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일찍 와서 준비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예쁩니다.

그래서 매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려고 합니다.

이 초등학생들이 잘 커서 우리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의 기둥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명의 학생들 중에 춘티엉이라는 아이는 성경도 잘 외우고 저를 참 많이 따르는 여자아이입니다. 남동생도 그렇고, 부모님과는 다른 분들보다 친분이 있어서 눈여겨보고 있고 또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배 중에 어른들도 가끔 앞에 나와 율동을 하게 하면 잘 따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좋아지면 앉아서도 함께 찬양과 율동을 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경만 하다가 앞에 나와서 하라고 하면 먼저 하겠다고 아우성을 치니 말입니다.

암튼 지금까지 사역을 해 왔지만 참 적응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앞에 나와서 율동도 하고 성구 암송도 하고 찬양도 하니 많이 발전했다고 봅니다.

이제 곧 부산 넘치는교회에서 단기팀이 방문하신다고 합니다.

단기팀 방문으로 우리 교회의 예배 분위기가 좀 더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2. 새해 행사도 있었지만 매일 공 차러 나오는 남자아이의 생일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저에게 초대장을 주었고 그의 아버지도 만날 때마다 꼭 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이젠 우리 마을에서 제법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분들은 그냥 인사만 주고받는 관계지만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이나 자녀들이 교회에 나오게 되면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최근에 출산을 한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

작은 선물들을 가지고 심방할 때마다 감사했습니다.

대부분 예배에 나오시는 분들이라 기도해 드리면 참 좋아하셨습니다.

이들이 우리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의 미래입니다.

 

3. 515일 목요일에 제21회 호산나컵 유소년 축구대회가 있습니다.

우리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에서는 여성부가 참가합니다. 여성부는 여자 고등학생 이하의 연령대로 12명의 여학생들이 참가합니다.

절반이 고등학생들이다 보니 주말에만 연습을 하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대구에 있는 세원교회와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해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동생이 후원을 해 주었습니다. 유니폼과 스타킹, 그리고 정강이 보호대까지 구입해서 대회 출전 전 주일 예배 때에 입고 인사하며 출정식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하다 보니 만만치 않게 재정이 들어갔는데 도움의 손길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4. 교회 안에 창고가 부족해서 물탱크 밑에 있는 공간을 막고, 아래 위에 선반을 만드는 공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선교회에서 후원해 주신 에어컨 4대에 대한 전기 가설 공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전기는 공장의 협조로 공장에서 전기를 가져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회에서 사용하는 전기 용량으로는 전력량이 부족해서 공장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헤세드 이봉래 대표님과 이희철 이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젠 단기팀이 와서 사역할 때 큰 불편함이 없이 사역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자주 비도 내렸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저를 괴롭히는 질환이 생깁니다. 피부 발진인지, 땀띠가 아닌지, 혹은 망고 알레르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잘 버티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지치지 않고 건강 관리를 잘하며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교 보고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나누는 것이라 하셨는데, 저는 매번 반갑지 않은 소식만 전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타는 차가 올해로 25년 된 차입니다. 8년전 세 딸의 후원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수리비가 차값을 넘었고, 수차례 고쳐 가며 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카센터 사장님께서 차 수명이 다 되었다며 다른 차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수리는 했지만, 언제 어디서 차가 멈출지 몰라 불안합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 이렇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불안 없이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환율과 캄보디아 물가가 높아 중고차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차량으로 인해 사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월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보고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2025.05.03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