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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롬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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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05 16:13
정영학선교사님 편지(3월)
 글쓴이 : 은평교회
조회 : 307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3:16)

먼 이국 땅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입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도 하나님의 은혜와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로 건강하게 잘 지냈고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 또한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의 일들을 이렇게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1. 지난 2월의 매주 주일은 아주 바쁜 주일이었습니다.
ㆍ첫 주에는 교회에 출석하시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댁에서 무릎에 손을 놓고 기도해 드리기도 했고, 교회에 오시면 파스를 달라고 해서 받아 가셨던 할머니였습니다.
ㆍ둘째 주와 마지막 주에는 동네 약혼식이 있었습니다.
ㆍ셋째 주에는 아이 100일에 초대를 받아서 축의금을 전달하고 낯선 분들과 함께 한 테이블에서 인사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매주 주말마다 마을에 행사가 있다보니 예배 출석이 조금 주춤했습니다.
평균 출석이 320명대였지만 어른들의 출석이 크게 줄지 않고 많이 오실 때는 150명이 넘었던 주일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를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
그리고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의 힘이 아주 큰 영향력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매주 아니 매일 하루 한 번 1분씩 기도해 주시는 그 기도가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하신 결과라 생각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 제가 통영에서 부교역자로 있을 때 담임 목사님으로 계셨던 선배 목사님께서 이 곳 선교지 교회에 큰 선물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안양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는데 교회에 필요한 음향 시스템을 구입하도록 헌금을 보내주셔서 새것으로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예배 때 4~5명이 싱어로 찬양을 해도 좋은 소리가 나니 예배가 더욱 은혜롭고 또 유튜브 음량도 시원하게 잘 나와서 참 행복합니다.
기도와 후원을 해 주신 목사님과 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3. 이 곳 날씨가 아주 뜨겁습니다. 피부가 타 들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는 참 힘든 계절입니다.
이런 때에 교회에 출석하시는 분들의 남편과 아이들의 아버지들이 15m 높이의 팜나무에 올라가서 팜수액을 채취하시는 고된 일을 하십니다.
부인들과 아이들은 팜수액을 가지고 설탕을 만드는 일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가끔 낙상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이웃 마을에서 한 분이 사고를 당해서 치료를 받은 예도 있습니다.
팜수액을 채취하는 이 시즌을 건강하게 잘 마치고 만들어 내는 설탕의 양도 많아서 가정 경제에 큰 유익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일 오전에 작업을 하기 때문에 교회 출석을 못하니 미안하다고 말을 해 주시는데 그 말을 듣는 저의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마음에 주의 복음과 은혜가 잘 들어가서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5월 14일에 호산나컵 유소년축구대회가 프놈펜에서 열립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처음으로 중등부에 한 팀을 출전시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 출전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잘 몰라 선배 선교사님들께 자문을 구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 보고 때는 출전하는 학생들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유니폼 후원 등 기타 경비에 대해서는 음향기기를 구입하도록 후원해 주신 교회가 이미 후원을 해 주셨고, 캄보디아 헤세드에서도 도움을 주시겠다고 구두 약속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후원을 해 주실 의향이 있으시면 저의 개인 카톡으로 남겨 주시거나 후원 계좌로 송금해 주시면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모로 기도로 물질로 도움을 주시는 목사님과 교회 위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도합니다.

5. 한국 기드온협회 소속으로 활동하시는 장로님과 집사님께서 캄보디아에 오셔서 성경 나눔 사역을 잘 마치고 귀국하셨습니다.
후원해 주시는 교회에 출석하시는 분들이라 프놈펜에 나가서 식사도 하고 또 교제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덕분에 신구약 전권이 아니라 신약만 있는 캄어 성경이지만 아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또 기술대학 총장님을 소개해 주셔서 언제든지 성경이 필요하면 공급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심에는 우리 인간의 생각을 뛰어 넘는 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평상적인 저의 사역이지만 이렇게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의 발전과 성장을 두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과 교회가 있음에 감사가 되고 힘이 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3월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2월보다는 더 나은 사역과 열매들이 맺히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 나아갑니다.

저희 부부와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를 위해서 이전보다 더 많은 기도를 해 주시기를 염치 없지만 부탁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언제나 승리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정영학ㆍ고성희 선교사 드림
(가나안뜨러빼앙무언교회)